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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와이즈 CIO "비트코인 조정, 과도한 ETF 기대 탓"...피델리티 임원 "BTC, 적정 가치 구간으로 복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1/24 [10:31]

비트와이즈 CIO "비트코인 조정, 과도한 ETF 기대 탓"...피델리티 임원 "BTC, 적정 가치 구간으로 복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1/24 [10:31]

▲ 비트코인(BTC)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BTC 가격이 20% 이상 떨어졌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중 하나인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23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조정은 ETF 승인 관련 기대감이 과도했던 탓"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엄밀히 말하면 이번 조정은 ETF가 주도하는 매도세가 아니다.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포함해도 ETF는 BTC를 순매수하고 있다. 다만 ETF 출시 전 과도했던 시장의 기대감에 현물 및 파생상품 시장에서 매수세가 과열됐고, 이제 그 베팅이 해소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은 ETF의 단기적 영향(매수세)을 과대평가했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도 최근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조정의 원인은 GBTC발 자본 유출이 아니다. GBTC를 포함한 모든 현물 ETF에는 현재까지 약 8억 2천만 달러가 순유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 조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 운영 종료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준금리가 인하되기 전까지 BTFP를 통한 정부 지원 없이 일부 은행들은 살아남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 비트코인 조정은 30,000~35,000달러 구간에서 바닥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같은 예상을 근거로 3월 29일 만기되는 행사가 35,000달러의 풋옵션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글로벌 매크로 부문 총괄인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는 자신의 X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적정 가치 구간(fair value band)으로 돌아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십 년 전 인터넷 채택 모델의 기울기를 감안해 밴드를 설정했을 때 현재 BTC 가격은 적정 가격대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은 네트워크의 규모와 성장에 따라 결정되며, 이는 희소성과 실질 금리가 영향을 미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표준 회귀 곡선을 따라 성장하고 있으며, S-커브 특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월 24일 오전 10시 29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0.45% 상승한 39,9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5% 넘게 급락하며 38,000달러선까지 떨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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