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종합)S&P500 지수 사상 첫 장중 5천선 돌파…비트코인 한 달여 만에 4만5천달러선 회복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2/09 [09:07]

(종합)S&P500 지수 사상 첫 장중 5천선 돌파…비트코인 한 달여 만에 4만5천달러선 회복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2/09 [09:07]

▲ 비트코인, 달러     ©코인리더스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 59분 5,000.4를 고점으로 기록,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85포인트(0.06%) 오른 4,997.91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5,000선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지만,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는 데는 성공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021년 4월 4,000선 위로 올라선 바 있다. 이날 장중 5,000선을 넘어서면서 2년 10개월 만에 또다시 '빅피겨' 돌파 기록을 세우게 됐다.

 

S&500 지수는 미 증시에 상장된 약 500개 대형주 가격 움직임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하는 지수로, 미 증시 전반의 상황을 잘 반영하는 시장대표지수로 꼽힌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97포인트(0.13%) 오른 38,726.3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07포인트(0.24%) 오른 15,793.72에 장을 마쳤다.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 상장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 밖 호조를 나타낸 게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는 동력이 됐다.

 

이날도 '깜짝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가 11.5% 급등했고, 반도체 업체 암(Arm)은 기대를 웃돈 실적 발표에 주가가 무려 47.9%나 폭등했다.

 

한편, S&P 500 지수의 5,000선 돌파와 최고 기록 경신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 안팎에선 지속되는 증시 강세에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게 쏟아지고 있다.

 

S&P 500 지수는 지난달 19일 약 2년 만에 전고점을 경신한 뒤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아론 수석 전략가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다른 연준 위원들이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춘 뒤 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4만5천 달러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2월 9일 오전 9시 3분 현재 45,3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4만4천달러선을 회복한 데 이어 하루 만에 4만5천달러선까지 뛰어올랐다. 4만5천달러선 회복은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상승은 미국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 위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NYCB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 못한 작년 4분기 순손실을 발표하면서 지난 6일까지 6거래일 동안 주가가 59.8%가량 폭락한 바 있다.

 

전날에는 6%가량 반등에 성공했으나, 이날 오전 주가는 다시 5% 가까이 하락하며 4.3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NYCB는 보유 자금이 충분하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JP모건은 NYCB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바꾸는 등 시장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 사태처럼 지역 은행에 대한 위기로 인해 비트코인이 전통 화폐에 대한 대안으로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CNBC 방송은 "지난해 지역은행 위기 이후 은행에 대한 신뢰를 잃은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책으로 가상화폐에 눈을 돌리면서 이들 은행에 대한 우려가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큰손'들의 매집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가상화폐 거래플랫폼 큐브익스체인지의 최고경영자(CEO)인 바르토슈 리핀스키 "기관 등 대규모 투자자들이 연말까지 비트코인의 강력한 상승 사이클을 앞두고 자산을 축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을 1개 이상 보유한 지갑의 수가 지난 2주 동안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