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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한때 4만8천달러 돌파...10만달러 전망 현실화 되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2/10 [09:14]

'반감기' 앞둔 비트코인, 한때 4만8천달러 돌파...10만달러 전망 현실화 되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2/10 [09:14]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상승세를 가속하며 장중 4만8천달러선을 돌파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2월 10일 오전 9시 8분 현재 47,2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4.07%, 일주일 전보다 9.36% 각각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45,260.82달러, 최고 48,152.49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4만7천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다음 날인 지난달 11일 비트코인은 4만9천달러를 일시 찍은 뒤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7일과 8일 각각 4만4천달러와 4만5천달러선을 회복한 뒤 단숨에 4만7천달러대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넓히고 있다. 이번 주 상승 폭은 약 10%에 달한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3.06% 오른 2천494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상승은 우선 오는 4월로 예상되는 반감기를 앞두고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채굴량은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데, 지난 3차례 있었던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스코프마켓의 조슈아 마호니 수석 시장분석가는 "투자자들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오는 반감기 이벤트에 대비하고 있다"며 "그동안 반감기 이후 패턴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추세 유지를 전제로 올해 호황을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자산운용사 디파이언스 ETF의 실비아 자블론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현물 상장주시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반감기에 대한 낙관론, 일반적인 시장 모멘텀 등에 기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비트코인과 기술주 사이에 유사점이 있었다"며 "낮은 금리, 인플레이션 하락, 수익 성장, S&P 500과 같은 지수의 획기적인 기록 수준은 확실히 위험 자산에 대한 심리를 개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건크릭캐피털매니지먼트(Morgan Creek Capital Management)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유스코(Mark Yusko)는 최근 씽킹 크립토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2024년 말까지 최소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같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 요인에 대해 상장지수펀드(ETF) 판매에 따른 수요 충격과 4월에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채굴량이 하루 900개에서 450개로 감소하는 공급 쇼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자산 투자 플랫폼 일드앱(Yield App) 최고투자책임자(CIO) 루카스 키엘리가(Lucas Kiely)도 비트코인의 이전 반감기 성과를 언급하며 시가총액 기준 최대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이 올해 10만 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센터 하드웨어 및 인프라의 선도적 공급업체인 써니사이드 디지털의 설립자이자 CEO인 타라스 쿨릭(Taras Kulyk)도 "과거 반감기의 가격 영향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6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키엘리의 기대에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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