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런던 하드포크와 함께 이더리움 수수료 체계 개선안(EIP-1559)이 도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에 대해 이더리움(ETH, 시총 2위) 채굴풀들은 반대 의견이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18시 기준 코인니스 모니터링에 따르면 EIP-1559에 대한 채굴풀 찬반 현황은 찬성 8곳, 반대 12곳이다. EIP-1559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이용자들이 정해진 기본료를 내고 채굴자들에게는 팁을 줌으로써 병목 현상을 줄이자는 제안이다.
현재 공식 입장을 밝힌 채굴풀 가운데 F2Pool, Poolin, Binance Pool, Minerall, ViaBTC, EMCD, BTC.com, Antpool 등은 찬성 의사를 밝혔다. 반면 Flexpool, Spark Pool, Ethermine, Nanopool, Hiveon, MiningPoolHub, 2Miners, Ezil, Ethashpool, WoolyPooly, Cruxpool, CrazyPool 등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비트메인 창업자 우지한은 본인 SNS를 통해 "이더리움 거버넌스 제안(EIP-1559) 도입을 찬성하며, 해당 제안 도입 시 ETH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밤낮으로 고생하며 만든 훌륭한 제안에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지 모르겠다. 만약 해당 제안이 통과되고 ETH 가격이 오르면 채굴자들에게도 좋은 일이다. EIP-1559 도입 시 기존 ETH의 인플레이션 구조도 반전될 수 있으며, 네트워크 수수료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공식 깃허브 채널을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 과도한 '가스 수수료'를 정상화 하기 위한 거버넌스 제안 'EIP-3298'을 업로드했다.
EIP-3298은 다가오는 런던 하드포크에서 'SSTORE 및 SELFDESTRUCT' 코드를 제거해 악의적인 '가스 수수료 환불'(gas refunds)를 방지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비탈릭은 "해당 코드는 원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필요 없는 저장소 슬롯과 계약을 자발적으로 삭제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하기 위해 작성됐다. 하지만 일부 개발자들이 이를 악용하며 오히려 네트워크 병목 현상을 부추기고, 비정상적인 가스 수수료 상승이 발생했다. 따라서 다가오는 하드포크에서 해당 코드의 삭제를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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