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개발자, 가스 한도 변경 웹사이트 공개..."거래 수수료 33%까지 인하 가능"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개발자 에릭 코너(Eric Connor)와 전직 메이커다오(MakerDAO) 스마트 컨트랙트 책임자 마리아노 콘티(Mariano Conti)가 이더리움 가스 한도를 3,000만에서 4,000으로 높일 웹사이트인 ‘펌프 더 가스(Pump The Gas)’를 공개했다.
코너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펌프 더 가스’를 소개하며, “이더리움의 거래 수수료 15~33% 감소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펌프 더 가스에는 각각의 운영마다 사전 정의된 가스 비용이 있으며, 계약 한 건마다 가스 한도가 정해져 있다. 무한 루프로 네트워크 과부하나 과도한 자원 소비를 유발하는 등 악성 계약을 막으려는 조처이다.
코너는 EIP 4844와 함께 진행된 덴쿤 업그레이드로 도입된 데이터 블롭(data blobs)이 레이어 2 블록체인의 거래 수수료 인하에 도움이 되지만, 레이어 1 블록체인 수수료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코너는 “데이터 블롭과 가스 한도 인상을 함께 적용한다면, 레이어 1 블록체인과 레이어 2 블록체인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펌프 더 가스는 공개 직후 X에서 이더리움 사용자, 스테이킹 서비스 이용자,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투자자를 중심으로 지지를 얻기 시작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이더리움 가스 한도 인상 요구가 증가하였다. 일례로 지난 1월,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2021년 8월 이후 가스 한도를 3,000만에서 4,000만으로 늘릴 것을 제안했다. 부테린의 제안에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레이어 2 블록체인 기여자 제시 폴락(Jesse Pollak)은 이더리움 가스 한도를 4,500만까지 늘리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펌프 더 가스를 모두 반기는 것은 아니다. 이더리움 지지자로 유명한 벤처 투자자 에반 반 네스(Evan Van Ness)는 “EIP 4844가 단순히 블록 규모만 키웠다는 점에서 지금은 메인넷 가스 한도 인상을 찬성하지 않는다”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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