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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CBOE, 암호화폐 ETF 출시 경쟁...골드만삭스, 비트코인 투자 한 발 걸쳐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3/25 [21:02]

피델리티·CBOE, 암호화폐 ETF 출시 경쟁...골드만삭스, 비트코인 투자 한 발 걸쳐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03/25 [21:02]

 

피델리티·골드만삭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 전통적인 글로벌 금융사들이 앞다퉈 암호화폐 상품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더블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개 자료를 인용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범을 준비 중이라 보도했다. 

 

피델리티의 자회사 'FD 펀드 매니지먼트'는 SEC에 비트코인 ETF 발행을 위한 예비 등록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품명은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로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이 자산 수탁을 담당한다. 

 

앞서 피델리티는 비트코인 가격을 추적하기 위한 '피델리티 비트코인 인덱스'도 자체 개발했다. 다만 현재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모든 비트코인 ETF 신청을 반려해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경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다시 재개할지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CBOE는 2017년 12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지원했지만, 2019년 6월 거래지원을 중단했다. CBOE의 경쟁사 CME그룹은 2017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CBOE는 이달 초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에 비트코인 ETF 출시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CBOE는 SEC에 반에크(VanEck)의 비트코인 신탁 주식을 상장하고 거래할 의사를 밝히며 19b-2 양식을 제출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CEO 에드 틸리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암호화폐) 업계에 관심이 있으며 포기하지 않았다. 개인, 기관의 수요가 많다"면서 "CBOE 글로벌 마켓이 비트코인 선물을 재상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디크립토에 따르면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ARK Innovation ETF를 추종하는 새로운 투자 상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ETF는 아크 인베스트에서 운용하는 액티브 ETF 가운데 가장 운용자산 규모가 큰 상품(280억달러 상당)으로 미국 혁신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에 미디어는 "ARK Innovation ETF는 그레이스케일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골드만삭스의 클라이언트는 간접적으로 비트코인(BTC)에 노출됐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지난주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고액자산가 대상 비트코인 펀드 투자 채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모건스탠리는 NYDIG의 FS NYDIG Select Fund 등 3개의 BTC 펀드를 언급했다.

 

한편,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투자사 NYDIG는 서비스 수수료를 0.3%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미디어는 “최근 BTC 투자기관 간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NYDIG가 서비스 수수료를 대폭 인하, 가격경쟁력을 강화했다. 고객 확보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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