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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브릿지캐피탈 창립자 “비트코인, 글로벌 통화 아니여도 성공 가능”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3/25 [21:58]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창립자 “비트코인, 글로벌 통화 아니여도 성공 가능”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03/25 [21:58]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시총 1위)이 성공을 위해 글로벌 통화가 되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창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비트코인은 가치저장수단이란 가치만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전세계 결제수단이 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메이저 증권사 중타이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테슬라 주식은 '돈 찍어내는 시대'의 귀결점(결말)"이라 진단했다. 

 

보고서는 "경제 성장기가 이미 지났다. 전면적인 시장 호황은 더 이상 없다. 전면적인 인플레이션도 지나친 욕심이 됐다. 그 대신 구조적인 불마켓과 구조적인 인플레이션이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과거의 인플레이션은 주로 상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자산 버블로 귀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의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희소성있는 상품이 귀중해졌다. 그러나 현재는 희소성 있는 '인지도(또는 유행)'가 중요해졌다. 비트코인과 테슬라는 서로 다른 자산이지만 '인지도'를 기반으로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이는 돈을 찍어내는 시대의 결말이다"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의 기관책임자 마이크 더빈(Mike Durbin)은 "자산운용사 및 투자회사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여전히 배우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사모펀드, 헤지펀드 등의 투자가 보편화됨에 따라 비트코인 및 디지털자산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 등을 추가한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얼비전그룹 CEO 라울 팔은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다수의 정부 관계자들이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조언을 구하고 있다"면서 "운용자산이 300조원에 육박하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채굴업자들로부터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비트코인 투자사 NYDIG 역시 트위터를 통해 "국부펀드로부터 비트코인 구매 관련 문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국부펀드는 중앙은행이 관리하는 외환보유고와는 달리 정부가 외환보유액 일부를 투자용으로 출자해 만든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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