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그램·페이팔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 도입에 나섰다. 이에 다른 글로벌 금융사들도 암호화폐 서비스 지원 여부를 고심하는 상황이다.
13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글로벌 송금업체 머니그램(Moneygram)이 암호화폐 ATM 업체 코인미(Coinm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머니그램은 미국 내 1만7000여개 제휴 지점에서 키오스크를 통한 비트코인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머니그램은 이번달부터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약 1만2000개 지점에 도입한 뒤 다음달부터 5000개 지점에서 추가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머니그램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홈즈는 "코인미와 비트코인을 현지 법정통화로 연결하는 브릿지를 구축해 암호화폐-현금간 스왑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고객 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코웬(Cowen)도스탠더드 스토어티앤트러스트(S&T)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코웬은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 타깃으로 한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시에 코웬은 S&T 모회사인 폴리사인에 25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코웬 CEO 제프리 솔로몬은 "분명한 수요가 여기에 있다"며 "많은 기관 고객들이 가까운 미래에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또 외신에 따르면 페이팔 CEO 댄 슐만은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보유하고, 매도하는 서비스에 대해 억눌려있는 거대한 수요가 있다. 또한 암호화폐가 결제 수단 측면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면서 오는 3분기 청구서 결제 서비스에 암호화폐 월렛을 추가할 예정이라 밝혔다.
그는 "페이팔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성장 뿐만 아니라 결제수단으로도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 전했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 UBS도 일정 자산 규모 이상의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 제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업계 관계자들의 제보를 인용해 "UBS가 검토 중인 투자상품은 암호화폐 변동성을 고려해 고객 전체 자산의 극히 일부만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전망이며, 제3자 투자 플랫폼을 통한 간접 투자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할 것"이라 덧붙였다.
앞서 UBS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디지털 자산 산업의 발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또 우리는 디지털 자산의 배경 기술인 분산원장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Palantir)는 최근 어닝콜에서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하고,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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