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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디지털 "은행 시스템 에너지 소비량, 비트코인 2배 이상"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5/17 [23:36]

갤럭시디지털 "은행 시스템 에너지 소비량, 비트코인 2배 이상"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05/17 [23:36]

 

전통 은행 시스템이 소비하는 에너지량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량의 2배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은 지난주 '비트코인 에너지 소비량 관련 보고서'를 통해 "금(金) 산업이 매년 소비하는 에너지는 약 240.61 Twh, 은행 시스템은 매년 약 263.72 Twh의 에너지를 소비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연간 약 113.89 Twh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수치에는 채굴자들의 전력 소비량, 채굴풀 및 노드의 에너지 소비량이 포함된다. 

 

앞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2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살 수 있게 한다고 발표했지만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는 화석 연료 사용 증가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최근 비트코인 결제 결정을 뒤집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5만달러가 무너지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각 산업별 에너지 소모량이 암호화폐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상태다.

 

그 여파로 블록체인 플랫폼 카르다노(Cardano)에서 발행하는 자체 암호화폐인 에이다(ADA)는 비트코인보다 전력소모가 작다(친환경적)는 이유로 지난 며칠간 40% 급등하며 2.46달러의 신고점을 찍기도 했다. 

 

실제로 카르다노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찰스 호스킨슨에 따르면 카르다노는 1년에 6 GWh을 이용하는데, 이는 비트코인 소모량의 0.01%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한편, 트위터 CEO 잭 도시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모든 것을 더 좋게 만든다"라며 "우리는 비트코인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영원히 노력할 것이다"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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