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신사 로이터가 중국이 암호화폐를 금지했다고 사실보다 자극적으로 보도해 전반적인 암호화폐 폭락장이 찾아온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하지 못해 외부 이슈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중국 국영 언론사인 신화통신사 산하 신화망(新华网,Xinhuanet)은 "암호화폐 시장은 성숙하지 못한 상태로 외부 이슈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 진단했다.
미디어는 "최근 몇 분기 암호화폐 가격은 급등했다. 일부 기관들이 투자를 시작했고, 일부 기업들이 결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 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높은 수익을 추종하는 정서에 사로잡혀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고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디어는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전통적인 투자 수단과 비교해 암호화폐는 리스크가 더 높다",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투기 자산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주요 경제매체 증권일보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 투기가 만연하며, 버블이 껴있다"고 진단했다. 증권일보는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보험감독위원회, 은행감독위원회 공시를 공식 배포하는 미디어다.
해당 미디어는 "새로운 신규 투자자들이 고수익에 이끌려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비이성적인 투기정서가 주도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투자 리스크가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 내 30개 거래소 거래량이 293억달러에 달한다. 일부 범죄자들은 암호화폐, 블록체인 등 이슈를 이용해 고수익을 미끼로 불법적인 행위에 연루되게 만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성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대해야 하며, 올바른 투자 개념을 갖고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인터넷금융협회(中国互联网金融协会), 중국은행업협회(中国银行业协会), 중국지불청산협회(中国支付清算协会) 등 3개 기관은 18일 공식 성명을 통해 "금융기관 및 결제기관은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증권 브로커 및 금융고문협회 회의에서 호주 금융서비스 및 디지털경제부 장관 제인 흄(Jane Hume)은 "소비자들의 암호화폐 투자를 문제 삼지 않겠다. 암호화폐 역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중요한 자산군"이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암호화폐는 휘발성이 강한 고위험 자산"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투자 리스크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현재 호주 정부는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를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다만 모든 자산군에 대한 투자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역시 호주법의 적용을 받을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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