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AMB크립토에 따르면 SEC 측은 "추가적으로 제출돼야 하는 증거는 '안건의 필요성'(needs of the case)과 비례한다"면서 리플사가 XRP 거래 및 로비 관련 기록을 자료로 만들어 제출해야 하며, 리플 커스터디안들의 기록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EC 측은 "리플사의 XRP 불법유통 관련 핵심 구성요소가 다수 직원을 통해 확산됐다. 우리가 얻고자 한 추가 증거는 XRP 거래시장 구축 및 프로모션 관련 자료, 리플사가 시장 참여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투자 계약'을 제안했는지 여부가 담긴 자료"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SEC는 XRP 관련 규제에 대해 대중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리플사의 노력 관련 증거들을 제출해야 한다고 법원에 요청했다.
또 유투데이에 따르면 SEC는 현지 법원에 리플 사건의 증인 6명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기에는 전(前) 리플 최고재무책임자(CFO) 론 윌와 전 Xpring 부총재 에단 버드 등이 포함됐다. 지금까지 총 10명의 리플 전현직 임직원이 증인으로 나선 상태다.
앞서 지난해 SEC는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리플을 법원에 기소했다. 지난 21일 SEC는 현지 법원에 리플의 과거 법률자문 자료를 공개하도록 강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SEC 측 선임 변호사 호르헤 텐레이로는 최근 사라 넷번 담당판사와의 유선 회의에서 "리플이 변호사들로부터 받은 조언에 따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게임 오버'가 될 것"이라며 "과거 리플이 선임한 변호사들이 XRP가 화폐 그리고 증권으로 판단될 수 있다고 리플 측에 알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리플 측은 "변호사들로부터 받은 조언은 변호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XRP는 모든 토큰이 이미 채굴되었기 때문에 '제로' 인플레이션인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리플이 많은 XRP를 보유하고 있지만, XPRL 컨센서스 알고리즘에 의해 추가적인 발행이 불가능하다. 이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작업증명 토큰들이 여전히 채굴되고 있는 점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에 따르면 리플은 현재 61억 XRP를 보유하고 있으며 477억 XRP가 에스크로 계정에 잠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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