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 시총 1위)이 4만달러 아래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치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은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바이비트는 데일리 인사이트를 통해 "비트코인 스트롱 핸드(장기투자자)가 다시 축적 모드로 전환하고 있어 향후 공급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비트는 "공급 역학에 대한 주요 통계를 보면 총 공급의 69%를 차지하는 장기 보유자가 수익을 내고 있다"면서 "이전 주기에서 장기 보유자의 수익 전망은 하락 추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JP모건의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Nikolaos Panigirtzoglou) 전략가는 최근 고객 대상 리서치 노트에서 "기관 수요 약화로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략가는 금 대비 변동성 비율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중기적으로(mid-term) 2만4000~3만60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5월 19일 암호화폐 급락장 여파로 기관투자자들이 저점매수에 나서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JP모건이 보는 비트코인의 장기 이론적 목표가는 여전히 14만5000달러"라 말했다.
앞서 JP모건은 비트코인이 5개월 최저치인 3만달러까지 하락하면서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보다 금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 상품 리서치 부문 글로벌 헤드 제프 퀴리(Jeff Currie)도 최근 CNBC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금(金)의 대체품이 아니며 차라리 구리의 대체품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확실한 위험자산이며, 반면 금은 나쁜 인플레이션을 헷지하는 리스크 회피 자산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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