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중국 경제 미디어 차이신과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전략은 암호화폐 채굴로 인해 생긴 폭발적인 GPU 수요를 완화하기 위해 구매자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라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는 오랜기간 존재할 것이며, 당장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수요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암호화폐 채굴자가 엔비디아에서 원하는 GPU를 직접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암호화폐 채굴자들로 인한 그래픽카드 시장 혼란이 줄어들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가 가치저장수단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지만,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가 분산형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일종의 '가치 교환'을 해내고 있는 것은 맞다. 나아가 우수한 분산원장 기술을 통해 거래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암호화폐 채굴전용칩 CMP(Cryptocurrency Mining Processor) 1분기 매출이 1억5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CMP 매출이 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엔비디아는 최근 열린 아시아 최대 IT박람회 '컴퓨텍스 2021(Computex 2021)'에서 RTX30 시리즈 그래픽카드 신제품 RTX 3080 Ti, RTX 3070 Ti 등을 정식 출시했다.
엔비디아 측은 "RTX 3080 Ti 및 RTX 3070 Ti 제품은 이더리움 채굴 해시파워 성능을 절반으로 제한한 제품이다. 채굴 성능을 저하시켰지만 해당 제품들에 대한 암호화폐 채굴자들의 관심은 여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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