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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디지털 위안화 띄우기...美 정치권과 中 외교부 간 '기싸움' 이어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7/20 [21:41]

中 언론, 디지털 위안화 띄우기...美 정치권과 中 외교부 간 '기싸움' 이어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07/20 [21:41]

 

최근 본격적으로 시범사용에 나선 디지털 위안화를 두고 미국 정치권과 중국 외교부 간에 치열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증권시보(证券时报)는 칼럼을 통해 "비트코인 등이 투기에 이용되고 있다. 디지털 위안화는 합법적이고 안전하며, 편리할 뿐만 아니라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라고 평가했다. 

 

미디어는 비트코인에 대해 "비트코인의 잠재적 리스크가 금융 및 사회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며 "돈세탁 등 불법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고 혹평했다. 

 

반면 디지털 위안화 출시에 대해서는 "현실적이면서도 전략적"이라며 "디지털 경제로 대표되는 과학기술 혁신은 발전 동력을 만드는 중요 원동력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 결제 수요를 충족시키기고, 금융 서비스 퀄리티 및 효율을 제고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증권시보는 최근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이 디지털 위안화 관련 연구성과 백서를 발표했다며 "프로젝트가 추상적인 이론에서 현실로 나오게됐다. 해당 분야에서 중국은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발간한 '중국 디지털 위안화의 연구 진전 백서'를 통해 "6월 말 기준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장이 132만개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에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은 "디지털 위안화는 공과금, 외식, 교통, 쇼핑 등 결제에 사용됐다"며 "현재 디지털 위안화 개인 계좌 및 법인 계좌는 각각 2087만개, 351만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의 누적 거래량은 7075만회로, 거래규모는 약 345억 위안"이라 설명했다.

 

이처럼 디지털 위안화 시범사용이 본격화되자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마샤 블랙번(Marsha Blackburn), 로저 위커(Roger Wicke), 신시아 룸미스(Cynthia Lummis)은 데이터 보안 등을 사유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선수들의 새 디지털 화폐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상원 의원들은 미국 올림픽 위원회 수잔 리용(Susanne Lyons) 의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올림픽 선수들은 디지털 위안화가 중국 자국민과 중국을 방문하는 방문객을 감시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오리슈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치인들이 디지털 위안화에 대해 왈가왈부하며 지적하는 것은 그들의 무지함을 드러낼 뿐이다. 디지털 화폐가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이해하고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유력 IT미디어 신랑커지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디지털 화폐는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필연적 산물이다. 디지털 위안화 발행은 오늘날 세계 디지털 경제 발전의 흐름에 순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또 중국 정부는 법률 제정을 통해 데이터 보안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하고 있다. 미국 정치인들은 올림픽 정신을 존중해 스포츠를 정치에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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