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자산운용 시장, 2030년 94억 달러 도달?..."연평균 30% 성장할 것"
암호화폐 자산운용 시장이 2030년에는 9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글로벌 리서치회사 얼라이드마켓리서치(AMR)는 최신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자산운용 시장은 2020년 6억7000만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30%의 복합성장률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AMR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은행 및 기관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암호화폐 자산관리를 채택할 것"이라며,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화, 암호화폐 투자 급증, 암호화폐 구매 접근성 등이 향후 10년간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컬럼비아대학교 산하 컬럼비아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컴퍼니(IMC) CEO Kim Lew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한순간의 열풍이 아니라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라 밝혔다. IMC는 컬럼비아대학교의 자산을 운용하는 자회사다.
IMC CEO는 암호화폐 투자 잠재력을 소개하고, 빠르게 발전 중인 업계의 여러 발전방향을 언급하면서도 암호화폐가 결국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인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가 154개국 암호화폐 채택 수준을 평가해 발표한 2021년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지수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154개국 암호화폐 채택 지수의 합계는 2019년 3분기 대비 2300% 증가했다.
이에 대해 체이널리시스는 "전세계 암호화폐 채택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번 평가 결과는 암호화폐가 이미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체이널리시스 평가에서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우크라이나, 케냐는 상위 5위권에 포함된 반면 중국과 미국은 각각 13위와 8위로 전년(각각 4위, 6위)보다 순위가 내려갔다.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와 메이저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유입 확대로 업계 내 미국과 중국의 입지가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체이널리시스는 "신흥국에서 자국 통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저축, 송금, 비즈니스 등에 암호화폐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들 국가에서는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P2P 거래가 주를 이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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