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암호화폐 거래가 급증함에 따라 미국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올해 2분기 거래 매출액 대비 암호화폐 거래액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빈후드의 올해 2분기 총 매출액(5억6500만달러)은 전년 동기(2억4400만달러)보다 131% 증가했다. 또 올해 2분기 거래 기반 매출액은 4억5100만달러로, 이중 암호화폐 거래 규모는 2억3300만달러 수준이다. 전년 동기 암호화폐 거래 규모는 500만달러였다.
이에 대해 로빈후드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앱을 통한 주식 및 기타자산 거래가 급증했다. 특히 올해 밈(meme) 주식과 암호화폐 거래 매니아로 인해 인기가 더욱 극대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 블라드 테네프(Vlad Tenev)는 18일(현지시간) 어닝콜에서 "현재 단 7종의 암호화폐만 지원하고 있다. 최근 신규 이용자들의 매매는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에 많이 치중되어 있는 편"이라며 "향후 더 많은 암호화폐를 상장하고, 유저에게 이자와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와 암호화폐 월렛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17일(현지시간) 상장 후 첫 분기 재무보고 회의에서 "소액주주들이 플랫폼에 가장 궁금한 것을 투표한 결과, 암호화폐 월렛 출시 일정이 최다 득표를 했다"고 말했다.
로빈후드 측은 "관련 투표를 진행한 결과, 암호화페 월렛 출시 관련 내용이 16만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용자들은 다른 플랫폼과 암호화폐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월렛 서비스 출시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로빈후드 애플리케이션의 다른국가 출시 여부와 다중계정 및 공동계정 등 기능 추가 질문이 2-3위를 차지했다. 로빈후드는 지난주 개인 투자자 대상 크라우드소싱을 위해 투자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세이 테크놀로지스(Say Technologies)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투표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