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US의 1억달러 규모 펀딩라운드가 금융당국 규제에 대한 우려로 물거품이 됐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바이낸스US 자금조달 실패는 브라이언 브룩스가 바이낸스US CEO에서 3개월 만에 물러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바이낸스US 기업공개(IPO) 추진 과정의 첫 단계였다.
바이낸스US 잠재 투자자들은 자금세탁과 세금 문제로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바이낸스US 지분 90% 보유)를 조사 중인 미국 당국에 대한 우려로 투자에 나서길 꺼려했던 걸로 알려졌다. 또 바이낸스와 바이낸스US 간 운영이 명확히 분리되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다만 바이낸스US는 계속해서 IPO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이언 브룩스 사임 이후 바이낸스US 대변인은 IPO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바이낸스 CEO 자오창펑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탑티어 투자자들의 바이낸스US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또 적당한 시점이 오면 바이낸스US의 증시 상장도 추진할 것"이라며 "바이낸스US의 1억달러 규모 펀딩 라운드는 내달까지 마감될 것"이라 주장했다.
실제로 글로벌 규제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바이낸스는 모든 사용자에게 KYC(신원인증)를 의무화 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모든 사용자가 중간 검증(Intermediate Verification)을 완료해야만 암호화폐 입출금, 거래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중간 검증을 하지 않은 이용자는 출금, 주문 취소, 포지션 닫기만 가능하다. 중간 검증을 완료하려면 안면 검증, 신분증을 제출해야 한다.
현재 바이낸스는 미국, 영국, 캐나다, 케이맨 제도, 홍콩, 일부 유럽연합 국가 등의 규제기관으로부터 규제 감시를 받고 있다.
한편, 르네상스캐피탈에 따르면 영국 소재 암호화폐 채굴업체 아르고 블록체인(Argo Blockchain)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7500만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을 위한 IPO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고 블록체인은 IPO 신청 서류에서 "아르고는 2만1000대 이상의 채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해시레이트는 약 1,075 PH/s다. 6월 30일 기준 최근 12개월간 54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나스닥에 상장 시 ARBK라는 티커를 사용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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