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플랫폼 수익 10%, 암호화폐 투자할 예정...투자비율 증가 전망"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향후 플랫폼 수익의 10%를 암호화폐에 투자하게 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본인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5억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구매해 대차대조표에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이사회 승인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경제가 성장하면서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투자 비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암호화폐 관련 비즈니스를 더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코인베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앨리시아 하스는 "엄격한 규제 환경, 사이버 공격, 업황 불황 등 잠재적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일정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문제가 발생해도 우리는 제품과 서비스를 확장하고 투자를 지속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인베이스는 6월 말 기준 43억6000만달러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작년 말 대비 4배 증가한 규모다. 또 올해 2분기 매출은 약 16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월간 개인 투자자 수도 880만명으로 6배 늘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관 및 개인투자자 유입과 거래가 모두 증가하면서 코인베이스 수익도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 투자회사 웨드버시 시큐리티의 모쉐 카트리(Moshe Katri)는 "신규 사용자 유입에 따라 소비자 금융 서비스 등 신규 상품 및 서비스에 투자하는게 회사 중점 사업이 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코인베이스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자산운용사 D.A 데이비슨의 크리스 브렌들러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가 거액의 현금을 보유하면 투자 기회를 쉽게 포착할 수 있으면서 향후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헤지펀드계 전설로 불리는 빌 밀러(Bill Miller)가 창업한 밀러밸류파트너스(Miller Value Partners)가 지난 2분기 3000만달러 상당의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개한 13F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밀러밸류파트너스는 코인베이스 주식 12만1185주를 매입했다. 운용자산 1억달러 이상의 기관투자자는 SEC 규정에 따라 매분기 포트폴리오 변동 내역을 의무적으로 보고(13F)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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