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 소송서 개인투자자-SEC 간 이메일 인용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 중인 리플이 한 XRP 투자자에게 보낸 SEC 서한을 인용했다고 데일리호들이 전했다.
프랭크(Frank)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유저는 XRP를 매수한 후 자신이 유가증권을 구입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SEC에 연락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공유한 SEC 답변 메일에 따르면 2020년 10월 기준 SEC는 XRP 증권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두 달 후 SEC는 리플이 미등록 증권 XRP를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전(前) SEC 기업금융국장 윌리엄 힌먼이 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했다고 증언하자 리플은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프랭크와 SEC 이메일을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 리플-SEC, 소송 디스커버리 기간 11월 12일 연장 공동 요청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지법원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 판사에게 엑스퍼트 디스커버리(Expert discovery) 마감일을 11월 12일로 연장할 것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공동 제출했다.
미국 사법제도는 재판이 개시되기 전 당사자들이 서로 가진 증거와 서류를 상호 공개해 쟁점을 명확히하는 '디스커버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엑스퍼트 디스커버리 기한은 10월 15일까지 연장된 바 있으며, 이번 신청으로 한 달 가량 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유투데이는 "토레스 판사는 디스커버리 마감일 연장 뿐만 아니라 XRP 보유 투자자들의 소송 참여 등 문제에 대해서도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리플과 SEC 간의 소송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리플-SEC, 31일 전화 회의... 슬랙 메시지 등 자료 요청 관련 협의 유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31일(현지시간) 12시 경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전화 컨퍼런스가 열린다. 최근 리플은 SEC에 XRP 언급 자료를, SEC는 리플에 직원 슬랙 메시지 데이터를 요구한 바 있다.
미국 현지법원 사라 넷번(Sarah Netburn) 판사는 "자료요청 관련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리플과 SEC가 전화 컨퍼런스를 통해 관련 협의를 하게 될 예정"이라 설명했다.
앞서 리플은 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SEC가 40개 문서를 고의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초 법원은 SEC에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에 대해 언급한 자료를 기록해야 하며, 일부 자료는 SEC 특권 하에 보류 할 수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
또한 리플 직원의 기업용 메신저 슬랙(Slack) 메시지 데이터와 관련된 분쟁도 진행 중이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SEC는 "슬랙 메시지에 매우 중요한 정보가 포함돼 있을 것"이라며 100만개 이상의 직원 슬랙 메시지 검색을 요청했다.
■ 리플 "전 SEC 관계자 증언 잘못 기술됐다" 주장 최근 리플 측 변호인이 사라 넷번 판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SEC가 전(前) 미국 SEC 기업금융국장 윌리엄 힌먼 증언을 잘못 기술(Mischaracterize)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앞서 윌리엄 힌먼은 "XRP는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되므로 리플랩스에 XRP 판매 중단을 촉구했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피고인들이(리플 측) 기록에서 증언 일부를 삭제 신청하려 했던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리플은 XRP 이외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논의를 다루지 않은 중복 응답만을 삭제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XRP에 대한 힌먼의 개인적인 견해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리플은 SEC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에 대한 관점과 관련해 내부 문서를 작성하도록 법원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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