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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금융감독청 "바이낸스 감독 사실상 불가"... 6월 요구사항은 이행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8/26 [22:04]

英 금융감독청 "바이낸스 감독 사실상 불가"... 6월 요구사항은 이행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08/26 [22:04]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바이낸스 그룹 자회사 바이낸스 마켓 리미티드(Binance Markets Limited, BML)가 모든 현지 규제 요구 사항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은 거래소 규제 관련 보고서에서 "과도한 레버리지로 인해 투자자들이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를 제대로 감독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FCA는 "바이낸스는 규제당국의 기본적인 질문에 대응하고 있지 않다. 또한 바이낸스는 정해진 본사가 없이 전세계에 계열사가 흩어져 있는 상황"이라면서 "복잡하고 위험성 높은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디어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FCA가 6월에 제시한 요구 사항들을 모두 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 측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FCA와 협조할 것"이라 말했다. 

 

앞서 FCA는 바이낸스 영국법인 BML에 "바이낸스는 영국 내 영업을 위한 어떠한 허가도 받지 못했다"며 경고를 보내고, 영국 내 거래소 사업 영업을 금지시킨 바 있다. 

 

한편, 한 트위터 이용자(@RealFulltimeApe)가 바이낸스가 시장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바이낸스가 이를 전격 부인했다.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해당 트위터 계정은 삭제됐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자신을 전 바이낸스 빅데이터 엔지니어라고 소개한 한 트위터 이용자가 "당신은 사기를 당하고 있다. 바이낸스가 기업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가격을 덤핑하는 등 시장을 조작하고 있다. 곧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바이낸스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입장을 분명하게 하고자 한다. 바이낸스는 시장을 조작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며 "바이낸스는 고객 경험 및 거래 무결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익보호를 위해 법적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 커뮤니티의 신뢰를 보호하기 위한 책임있는 내부 고발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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