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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개월 내로 10만달러 도달 가능?..."덤핑 주의해야"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8/27 [22:27]

비트코인, 6개월 내로 10만달러 도달 가능?..."덤핑 주의해야"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08/27 [22:27]

 

비트코인(BTC, 시총 1위) 가격이 6개월 내로 10만달러를 기록할 수 있으나, 또 단기간에 되돌림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투자 컨설팅업체 마이다스터치컨설팅 소속 애널리스트 플로리안 그럼즈(Florian Grummes)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최근 며칠 간의 반등에 의존해선 안된다. BTC는 향후 몇개월간 조정을 겪고 나서야 신고점을 기록할 것"이라 분석했다. 

 

그는 "10만달러는 업계 대부분이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10만달러의 역사적인 기록 달성에 이어 더 많은 자금이 유입돼 급등할 수 있으나, 이어 최대 70%까지 덤핑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가 자체 추산한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 대비 4포인트 내린 71을 기록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탐욕 단계는 유지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전문가이자 대표적인 금(金) 투자 옹호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퍼시픽캐피탈(Euro Pacific Capital Inc) CEO는 최근 인텔리전스 스퀘어가 주최한 토론에 참여해 "비트코인은 거대한 펌프앤덤프에 불과하다. 근본부터 금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피터 시프는 "일부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을 금, 금2.0, 디지털 금으로 묘사하며 마케팅을 하고 있다. 또 비트코인은 항상 금색의 동전으로 표현된다. 하지만 본질을 보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숫자로 이뤄진 끈일 뿐 아무런 실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과 가치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하며 금의 가치는 실제 사용사례가 결정하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 비트코인 시장에는 비교적 일찍 유입된 투자자들이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 FOMO를 생산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온라인 토론이 시작되기 전 시청자 투표에서 금을 지지한다는 시청자가 38%, 비트코인을 지지한다는 시청자가 26%를 기록했다. 토론 직후 진행된 투표에서는 금을 지지한다는 시청자가 51%, BTC를 지지한다는 시청자가 32%로 집계되며, 피터 시프가 토론의 승자로 결정됐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헤지펀드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신탁 GBTC에 락업된 비트코인 물량이 해제되며, BTC 급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FUD로 끝났다"고 26일 보도했다.

 

미디어는 "이번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펀드는 마지막 58 BTC를 락업 해제하며, 예정된 락업 해제를 모두 이행했다. Bybt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내 GBTC의 BTC 락업 해제 일정은 없다. GBTC의 락업 해제 관련 FUD는 2021년 내내 존재해왔다. 한때 BTC 약세를 점치는 투자자들의 주요 근거로 쓰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관련 FUD는 자취를 감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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