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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금융당국, 바이낸스 거래소 이용 경고..."서비스 제공 권한 없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9/03 [22:43]

남아공 금융당국, 바이낸스 거래소 이용 경고..."서비스 제공 권한 없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09/03 [22:43]

 

남아프리카공화국 금융행위감독기구(FSCA)가 현지 투자자들의 바이낸스 거래소 사용을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FSCA는 공문을 통해 "바이낸스 그룹은 어떠한 금융자문 및 투자중개 서비스를 제공할 권한이 없다. 최근 남아공 국민의 바이낸스 거래 플랫폼 이용을 유도하는 텔레그램을 그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FSCA는 "바이낸스는 금융 서비스와 관련 비즈니스를 제공할 권한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관련 투자는 현재 법적으로 보호되지 않는다"면서 "이와 관련된 손실이 발생할 경우 당신은 돈을 돌려 받을 수 없으며,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최근 싱가포르 통화청(MAS) 역시 바이낸스를 무허가 웹사이트 리스트에 추가했다. 중국 경제미디어 차이롄셔에 따르면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제미니 등 거래소는 싱가포르 결제서비스법에 따라 라이선스가 유예되어, 합법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앞서 싱가포르 금융당국 측은 "현재 라이선스 발급 대상 암호화폐 사업자 선정 심의가 최종 조율단계에 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바이낸스닷컴 측은 성명을 통해 "MAS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건설적으로 대화하고 적극 협력 중"이라 밝혔다. 또한 바이낸스 싱가포르 법인인 바이낸스 아시아 서비스(Binance Asia Services)는 성명을 통해 해당 이슈는 자사 서비스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바이낸스 아시아 서비스는 "우리는 바이낸스닷컴과는 별개의 독립법인이며, Binance.sg에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낸스닷컴 웹사이트 또는 기타 관련 법인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MAS는 바이낸스 싱가포르가 제출한 라이선스 신청서를 검토 중이며(바이낸스닷컴은 신청하지 않음), 바이낸스 싱가포르는 현지 지불서비스법에 따라 라이선스 보유가 면제되고 있다.

 

한편,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바이낸스 그룹 자회사 바이낸스 마켓 리미티드(Binance Markets Limited, BML)가 모든 현지 규제 요구 사항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금융감독청은 거래소 규제 관련 보고서에서 "과도한 레버리지로 인해 투자자들이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를 제대로 감독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FCA는 "바이낸스는 규제당국의 기본적인 질문에 대응하고 있지 않다. 또한 바이낸스는 정해진 본사가 없이 전세계에 계열사가 흩어져 있는 상황"이라면서 "복잡하고 위험성 높은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디어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FCA가 6월에 제시한 요구 사항들을 모두 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 측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FCA와 협조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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