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암호화폐 대장주 위세 꺾이나?..."인도 투자자, BTC에서 ETH로 갈아타는 중"
최근 비트코인(BTC, 시총 1위)은 급락한 반면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들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라켄 호주 CEO 조나단 밀러는 "전날 비트코인 하락은 과열된 이더리움,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며 "최근 비트코인 상승 배경엔 엘살바도르 비트코인법 정식 발효가 있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뉴스에 비트코인을 판 것으로 보인다(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격언 인용)"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인도 매체 이코노믹타임스는 "다수의 인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갈아타는 추세"라 보도하기도 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5일간 암호화폐로 유입된 자금의 70%가 이더리움에 투자됐다.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유코인 최고경영자(CEO) 쉬밤 타크할은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NFT가 인기를 모으면서 이더리움 주문량이 종전보다 150% 늘었다"며 "경험 많은 장기 투자자부터 신규 투자자와 밀레니얼 세대까지 이 같은 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OKEx CEO 제이 하오는 "이더리움 애플리케이션 증가로 신규 투자자는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을 더 신뢰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더리움의 잠재적 경쟁자라고 평가받는 솔라나(SOL)도 지난 24시간 동안 이뤄진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을 피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BTC는 10% 하락한 반면 SOL은 2%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솔라나 지지자들은 빠른 속도와 낮은 거래비용, 고빈도 거래 전략을 앞세워 이더리움의 잠재적 경쟁자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거래 앱 보이저 디지털의 스티브 에를리히 공동설립자는 "솔라나 기반 디파이 규모는 30억달러를 웃돌았다. 이더리움과 경쟁할 만한 네트워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솔라나 투자상품으로의 유입은 지난주에만 388% 급증하는 등 기관투자자는 1320만달러 상당 SOL 상품에 노출됐다. 이 기간 SOL 가격은 37% 상승했다. 이에 대해 코인쉐어스는 "지난주 솔라나 상품 유입량이 연초 대비 2배 증가했고, 올 들어서만 SOL 상품에 2500만달러가 투자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JP모건은 최신 보고서에서 "올 여름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과 미국 증시를 떠받쳤다"고 분석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는 보고서에서 "지난 7월 미국 주식과 ETF의 개인 투자자 유입 규모는 160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개인 투자자 주도의 강세장은 지난 8월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8월 NFT와 디파이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는 이더리움 뿐만 아니라 솔라나, 카르다노 등 (여러 블록체인) 활동도 촉진시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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