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VanEck)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
8일(현지시간) SEC는 관련 소식을 밝히며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제출한 비트코인 ETF 수정안 및 의견서를 검토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60일이 추가로 소요될 예정"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ETF에 대한 검토기간이 기존 9월 15일에서 11월 14일로 연기됐다.
이와 관련해 더블록은 "최근 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갤럭시, 발키리 등이 비트코인 선물 관련 ETF를 신청한 만큼 SEC의 고민이 많을 것"이라 평가했다.
앞서 반에크는 비트코인 선물, 기타 비트코인 노출 투자상품 등에 노출되는 비트코인 ETF 출시를 신청했다. 해당 펀드의 투자대상은 캐나다 증시 등에 상장된 암호화폐 ETF도 포함된다.
신청 당시 반에크 디지털자산전략 담당이사 가버 거백스(Gabor Gurbacs)는 "반에크는 2017년 비트코인 선물 ETF를 출시하기 위해 SEC에 첫 출시 승인을 신청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은 2017년보다 훨씬 성숙해져 있으며, 우리는 비트코인 ETF 출시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에는 이더리움 ETF 출시 승인을 신청했지만 제출한 지 이틀 만에 이더리움 ETF 승인 신청서는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프로쉐어즈도 며칠 전 제출한 이더리움 ETF 승인 신청서를 철회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는 본인 트위터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대부(godfather) 스타일의 컨퍼런스콜을 가졌을 수도 있다"며 "이더리움 ETF만 철회되는 것을 보면 비트코인 ETF에는 괜찮은 소식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한편, 그레이스케일 CEO 마이클 소넨샤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선물 ETF와 함께 승인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먼저 승인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소넨샤인은 "SEC 게리 겐슬러 의장은 과거 그들이 겪었던 모종의 문제들 때문에 비트코인 현물 ETF보다 선물 ETF를 선호하는듯 하다"면서 "현물보다 선물 ETF를 먼저 승인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다. SEC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 현물 ETF는 비용이나 보호 관점에서 부자자들에게 더 이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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