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암호화폐 시장에는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더 많아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라이더(Rick Rieder)가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오랜기간 존재할 수 있는 '내구성 자산'(durable asset)에 속하며, 개인적으로 여러 투자 포트폴리오에 소량의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블랙록 CIO는 "벤처캐피털 주식을 보유하는 것과 같이 암호화폐를 보유함으로써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의 발전을 이해하는 데 도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피델리티 산하 암호화폐 투자사 피델리티 디지털에셋 역시 투자 자문사, 패밀리 오피스,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3월 피델리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 ETF 상품 출시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 측은 "향후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토큰과 관련된 수익형 펀드 및 기타 투자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오는 연말까지(4월부터) 직원수를 최대 70% 늘릴 계획"이라 전했다.
피델리티가 작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자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패밀리 오피스의 약 79%가 암호화폐 투자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백만장자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도 최근 CNBC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암호화폐 할당량을 기존 3%에서 연내 7%까지 늘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가 신흥 자산 클래스가 될 경우 수조달러가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미국 당국의 규제 불확실성이 한계라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미 당국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결정을 내리길 원한다"며 "만약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투자가) 적절치 않다고 여긴다면 나 또한 암호화폐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쉐어스의 디지털자산 주간 펀드 자금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전세계 암호화폐 투자상품에 57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4주 연속 순유입 기록이다. 솔라나 관련 투자펀드로 4900만달러 넘게 유입되며, 전체 암호화폐 투자 펀드 자금 유입을 견인했다.
반면 비트코인(BTC) 투자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전주와 비슷했고, 이더리움(ETH) 투자 상품은 소폭의 순유출(-630만 달러)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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