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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급 디파이 시장, 최대 1조달러 성장 전망..."은행 시스템 혁신 주도할 것"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9/17 [22:12]

기관급 디파이 시장, 최대 1조달러 성장 전망..."은행 시스템 혁신 주도할 것"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09/17 [22:12]

 

기관급 디파이(Defi, 탈중앙 금융) 시장 규모가 최대 1조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관급 디파이란 엄격한 규제 준수 요구를 만족하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상품을 말한다.

 

최근 블록데이터 마켓 분석업체 블록데이터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기존 금융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렉트 기반 상품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100대 은행들이 실험적으로 디파이에 투자하기 시작할 경우 최대 1조달러가 디파이로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당 보고서는 "전세계 100대 은행 중 55개 은행이 94조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1~2개 주요 은행이 1%만 투입해도, 연쇄적으로 더 많은 은행들이 따라 들어올 것이다. 94조원의 유동성 중 1%의 자금이 디파이 생태계로 유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마이클 쉬 청장 대행이 15일(현지시간) 고위 경제 및 금융정책 전문가그룹인 재정클럽(Exchequer Club) 회의에서 "은행 시스템의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 가운데 암호화폐 및 탈중앙화 금융(DeFi)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기관은 은행 시스템 내에서 발생하거나 은행이 직접 추진하는 암호화폐 및 디파이 활동이 신뢰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인텔레그래프는 "디파이 활동의 대부분이 규제된 은행 시스템 외부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마이클 쉬 OCC 청장 대행의 발언은 디파이 플랫폼에 대한 범위를 확장하려는 OCC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영국의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표지가 '디파이' 주제라고 소개하며 "탈중앙 금융은 금융을 파괴하는 세 가지 기술 트렌드 중 하나이며, 업계 생리를 바꿀 잠재력이 있다. 이번 주 표지에서 디파이 토끼굴에 대해 알아볼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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