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들이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시장에 진입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사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모로(Michael Moro)는 "기관 투자자들이 디파이 시장에 진입하기에는 여전히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디파이 프로토콜에 자주 발생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오류 및 코드 결함 등은 기관 투자자들이 감수하기에 너무 큰 리스크다. 상대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느슨한 개인투자자들이 디파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이유 역시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디크립트에 따르면 신세틱스 설립자 케인 워웍은 최근 런던에서 열린 토큰2049 컨퍼런스에서 "현재 디파이의 거버넌스 인프라는 매우 끔찍한 수준"이라 지적한 바 있다.
그는 "특정 문제에 대한 솔루션이 반복 구축되지만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다. 신세틱스는 디파이 업계에서 두루 사용 가능한 오픈소스 툴을 도입하기 위해 V3 거버넌스 모듈을 개발 중"이라 말했다.
디파이 규제 환경과 관련해서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상황이 훨씬 안 좋다. 규제기관은 디파이에 대해 상당히 적대적이며, 우리는 그들에게 디파이 작동 방식에 대해 충분히 이해시키지 못했다. 그럼에도 디파이는 가능한 한 검열에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부분적으로 거버넌스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코노믹타임즈에 따르면 인도준비은행(RBI)이 디파이 애플리케이션 및 프로젝트 관련 법률자문을 구했다고 두 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현재 인도에 디파이는 고사하고 암호화폐를 다루는 규정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지 로펌 Khaitan&Co 파트너 Rashmi Deshpande는 "암호화폐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디파이 또는 암호화폐 뱅킹을 제공하는 플랫폼은 규제 공백 상태에서 운영되고 있다. 게다가 암호화폐 기반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들을 어떤 규제기관이 감독해야 하는지도 의문"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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