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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최고치에도 블랙스완 그림자…조정 올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1/17 [10:48]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에도 블랙스완 그림자…조정 올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1/17 [10:48]
블랙스완&비트코인

▲ 블랙스완&비트코인     ©코인리더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급등했던 비트코인(BTC)의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17일(한국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1.09% 내린 90,272달러에 거래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 속에 9만 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던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9만 달러선을 회복한 뒤 횡보하고 있다.

 

미 대선 당일 오전 7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9만3천달러대까지 급등했던 상승세는 일단 멈춘 모양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9만3천5백달러를 기록하며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S&P500, 나스닥100, 금 등 주요 거시 자산 대비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분석가 케일럽 프랜젠(Caleb Franzen)은 "비트코인이 거시 자산 대비 새로운 최고치를 달성하는 것은 '언제'의 문제일 뿐"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2021년 초를 연상시키며, 이는 이후 거시 자산 대비 강력한 돌파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자산 투자 펀드인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의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도 "비트코인은 이제 2000년대 금의 역사적 상승 흐름을 따를 가능성이 있다"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반면,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유명 트레이더 일 카포 오브 크립토(Il Capo of Crypto)는 최근 블랙스완(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 이벤트 가능성을 언급하며 비트코인의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른 분석가인 크레더블 크립토(Credible Crypto)는 "비트코인이 9만3천8백달러를 명확히 돌파하지 못하면 7만2달러 수준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이 역사적 강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주요 조정을 맞이할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10만 달러 이상의 명확한 돌파가 필요하며, 이는 시장에 강력한 상승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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