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경제학자이자 비트코인(BTC) 비판가로 알려진 피터 시프가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비트코인 매도세가 심화되면서 MSTR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는 비트코인 급락의 여파로 9.94% 하락하며 341.425달러로 마감했다. 이와 함께 이날 프리마켓에서도 약 1% 하락을 기록했다.
피터 시프는 비트코인 매도세가 계속될 경우 MSTR 주가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매수하지 않을 것이 명확해지면 관련 투자자들이 앞다투어 매도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러한 움직임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레버리지 매수 전략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현재 총 258,320 BTC를 보유 중이며,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1%를 초과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변동은 MSTR 주가에 직결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지난 2020년 8월부터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입한 이후 MSTR 주가는 1,000% 이상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피터 시프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무리한 비트코인 매수 전략이 시장 급락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전에도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채택한 기업들을 비판해 온 바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최근 1,070 BTC를 1억1백만 달러에 추가 매수했으며, 비트코인 매수 자금 마련을 위해 2025년 1분기까지 20억 달러의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자금은 무기한 우선주 발행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회사의 재무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MSTR 주가는 52주 최고가인 543달러를 기록한 적도 있어 여전히 상승 잠재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존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주가가 500달러를 다시 돌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러나 피터 시프는 “레버리지 매수 전략이 지속된다면 MSTR 주가가 먼저 붕괴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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