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재단 연구원 저스틴 드레이크(Justin Drake)가 비트코인(BTC)의 보안 지속 가능성을 비판하며, 이더리움(ETH)이 궁극적인 '울트라 사운드 머니(Ultra Sound Money; ETH 자동 소각 메커니즘 도입 후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 '시간이 지나며 희소성이 증가하고 가치가 상승하는 토큰'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커뮤니티 간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드레이크는 5일 X(구 트위터)에서 이더리움이 '울트라 사운드 머니'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발행량 감소 또는 소각량 증가가 필요하다며, 두 가지 모두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의 2,100만 개 공급 한계가 장기적으로 보안 리스크를 초래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보상 구조가 여전히 99%가 블록 보상, 1%만이 네트워크 수수료에서 발생하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블록 보상이 감소할 경우 네트워크 보안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국가 수준의 공격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드레이크는 현재 비트코인을 51% 공격하는 데 약 100억 달러와 10기가와트(GW)의 전력이 필요하지만, 이는 국가 단위에서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다가오는 보안 위기를 보지 못하는 것이 황당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강하게 반박했다. 분석가 제임스 체크(James Check)는 비트코인의 지속 가능성을 부정하는 주장은 채굴 기술의 발전과 에너지 효율성 개선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금(Gold)처럼 가치 저장 수단이 된다면,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는 필연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ASIC 채굴기 가격 변동과 파산한 채굴업체의 장비 매각 등이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융합, 폐기 에너지 활용 등 새로운 에너지원의 발전이 비트코인 채굴 비용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레이크 역시 이더리움의 단점도 인정했다. 그는 지나친 스테이킹(Staking) 인센티브가 이더리움을 '프리스틴 담보(Pristine Collateral)'로서 약화시킬 수 있으며, 리도(Lido) 같은 리퀴드 스테이킹 플랫폼이 시스템적 리스크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크루아상 발행 모델(Croissant Issuance)'을 제안하며, 총 공급량의 50%가 스테이킹될 경우 발행량이 0으로 줄어드는 방식과 연간 최대 1% 발행량 상한선을 설정하는 방식이 시장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논쟁은 비트코인의 보안 모델과 이더리움의 발행 구조를 둘러싼 지속적인 논의의 연장선으로, 두 블록체인 간 경제 모델 차이에 대한 깊은 탐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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