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앳킨스, 600만 달러 규모 암호화폐 보유 공개…SEC 의장 임명 앞두고 전격 매각 약속
폴 앳킨스는 2002~2008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SEC 커미셔너를 지낸 바 있으며, 현재 금융 컨설팅 기업 파토막 글로벌 파트너스(Patomak Global Partners)의 창립자다. 친(親) 암호화폐 성향으로 알려진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에 따라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의 뒤를 잇는 차기 SEC 의장으로 낙점될 예정이다.
윤리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에 25만~50만 달러 상당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블랙록이 후원하는 토큰화 기업의 콜옵션도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오프더체인 캐피탈(Off The Chain Capital)에 리미티드 파트너로 참여하며 100만~500만 달러 상당의 지분을 보유 중이었다.
이날 보고된 총 순자산은 그와 배우자 명의로 약 3억2,700만~5억8,880만 달러에 달하며, 배우자의 건축자재 기업 탐코(Tamko Holdings) 지분과 32개 금융 관련 항목(비영리단체, 가족 신탁, LLC 포함)이 포함돼 있다.
앞서 화제가 된 ‘AI 및 암호화폐 차르’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는 백악관 직전 2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전격 매각한 바 있으며,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와 같은 이해충돌 가능성을 지적하며 앳킨스의 과거 FTX 관련 역할에도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앳킨스는 “의장 임명 후 90일 이내 암호화폐 관련 모든 지분을 처분하고, 관련 기업 직책에서도 사임하겠다”고 공식 서약했다.
시장은 폴 앳킨스의 지명이 SEC의 기존 규제 중심 기조에서 친시장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겐슬러 체제 하의 엄격한 규제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업계는, 보다 명확하고 우호적인 규제 환경 조성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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