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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분기 두 자릿수 비율 하락...2018년 이후 최악의 성적 전망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3/31 [15:10]

비트코인, 1분기 두 자릿수 비율 하락...2018년 이후 최악의 성적 전망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3/31 [15:1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올해 1분기 동안 11.86% 하락하며, 2018년 이후 가장 저조한 분기별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5,000달러 아래에서 강한 매도 압력을 받고 있으며, 투자 심리도 악화된 상황이다.

 

코인글래스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24시간 동안 약 9,056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7,930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숏 포지션도 1,125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4.5% 감소해 약 540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시장의 거래 활동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롱/숏 비율은 현재 0.6051로, 전체 트레이더 중 약 62.3%가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으며, 38%는 반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참가자 다수가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이번 1분기 하락률은 2020년 1분기 낙폭인 10.83%를 넘어섰다. 2018년 1분기의 49.7% 하락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이기도 하다.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면, 8만 달러 선도 위협받을 수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주간 상승분은 대부분 사라졌다. 투자자들은 4월 2일부터 시행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조치와 최근 발표된 강한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지표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Ethereum, ETH)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17일 연속 순유출을 끝내고 소폭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ETHE 펀드는 468만 달러를 유입했으며, 기타 이더리움 ETF는 눈에 띄는 자금 흐름 없이 마감했다. 

 

한편, 미국 내 현물 이더리움 ETF 총 운용 자산은 약 64억 2,000만 달러로, 비트코인 ETF의 943억 9,000만 달러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ETHE는 22억 8,000만 달러로 가장 큰 이더리움 ETF이며, 이어 블랙록(BlackRock)의 ETHA가 22억 4,000만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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