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뉴욕멜론은행(Bank of New York Mellon, BNY멜론)이 블록체인 기반 회계 플랫폼을 정식 출시하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을 첫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표된 회계 툴은 펀드의 순자산가치(NAV)를 블록체인 상에서 실시간으로 기록·업데이트하며, 제3자 회계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펀드 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블랙록은 해당 시스템을 온체인 머니마켓 펀드 '비들(BUIDL)'에 통합해 실시간 데이터 제공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뉴욕멜론은행의 디지털 자산 부문 수석인 캐롤라인 버틀러(Caroline Butler)는 "이번 신제품은 금융 생태계 전반의 가시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이며,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의 BNY 전문성을 더욱 확장시키는 진전"이라 밝혔다. 이는 전통 자산의 토큰화 추세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BNY는 이미 2022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플랫폼을 출시한 바 있으며, 2024년에는 암호화폐 수탁 규제 면제 승인을 받아 다시 서비스를 본격 재개했다. 이번 회계 플랫폼 도입 역시 미국 내 규제 환경의 완화와 블록체인 통합 흐름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블랙록 CEO 래리 핑크(Larry Fink)는 최근 "모든 금융자산은 결국 토큰화될 것"이라 언급한 바 있으며, BNY 멜론 또한 2021년부터 마르코폴로 네트워크(Marco Polo Network) 참여, 싱가포르 블록체인 펀드 조성, 디지털 자산 전담 부서 설립 등 블록체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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