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22만 8,000명 증가하며 시장 전망을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4.2%로 소폭 상승하며, 연준의 금리 동결 또는 추가 긴축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BTC) 및 주요 암호화폐에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인게이프는 미국 비농업 고용(NFP) 수치가 22만 8,000명을 기록해 월가 예상치였던 14만 명을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전월(15만 1,000명) 대비로도 큰 폭의 증가다. 반면, 실업률은 4.2%로 전달의 4.1%에서 0.1%포인트 상승해 복합적인 신호를 시장에 던졌다.
해당 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 경제지표다. 고용 강세는 경제 회복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연준의 긴축 스탠스를 지속시킬 명분이 되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 또한 금리 민감 자산으로 분류되기에 이러한 긴축 시그널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발표 직후 변동성을 보이며 83,000달러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5월 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25bp(0.25%) 인하 가능성을 27% 수준으로 낮게 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용지표는 연준이 당장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렵게 만든다"며, "이는 유동성 공급에 제동이 걸릴 수 있고,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에도 단기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실업률 상승이라는 점에서 경기 과열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비트코인이 향후 몇 주간 85,000달러 저항선을 재돌파할 수 있는 힘을 모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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