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대표적인 암호화폐 회의론자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최근 급락한 이더리움(ETH)의 가격이 향후 1,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ETH는 1,5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일주일 동안 15% 급락하며 시장 평균 하락률(9.5%)을 크게 웃돌았다.
쉬프는 ETH가 지난 2022년 6월에도 1,000달러 선을 간신히 지켰던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 하락세는 그때보다 더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ETH가 달러 대비는 물론, 비트코인(BTC)과 금(Gold) 기준으로도 성과가 부진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급락은 전 세계 금융 시장의 동반 하락과 맞물려 발생했다. 중국 증시는 하루 만에 10% 이상 폭락하며 2008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비트코인은 75,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미국 나스닥과 S&P500 선물도 급락했고, 브렌트유는 64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틀 만에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약 5조 달러가 증발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이더리움의 기술적 지표는 더 깊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TH/BTC 페어는 0.02 아래로 추락했으며,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권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기술적으로 반등보다는 추가 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ETH의 구조적 약세와 쉬프의 전망은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불안을 안기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반등의 전환점으로 1,500달러 회복 여부와 BTC 대비 회복 탄력을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한편, 쉬프는 이더리움이 금과 비교해도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향후 상승 여력보다는 장기 약세 국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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