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데스 크로스(Death Cross)’ 신호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시장이 흔들리며 암호화폐 시장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전날 비트코인은 74,500달러까지 떨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고한 국가별 상호관세가 4월 9일부터 발효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휩싸였다.
이번 하락은 주요 기술적 신호와도 맞물린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비트코인 일간 차트에서 ‘데스 크로스’가 발생했음을 지적했다. 이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는 약세 신호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동시에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이 대칭 삼각형 패턴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해당 패턴이 81,024달러 선에서 재시험될 수 있으며 이후 5만4천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하락 흐름은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리플(XRP) 등 주요 알트코인에도 확산돼 있다. 하루 사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1,300억 달러 증발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보리스베스트(BorisVest)는 비트코인이 65,000~71,000달러 구간으로 내려올 경우 리스크 대비 수익비가 양호한 매수 구간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단기 지표상 추가 조정 여지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그러나 저점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전략적 접근도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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