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리플(XRP)은 지난 1월 17일 이후 39% 하락하며 조정을 겪었지만, 장기적으로 10년간 21,600% 상승하며 인상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XRP는 단기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구조를 띄며 비트코인(BTC)보다도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다. 특히 시가총액 1,15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서는 이례적인 수준의 변동성으로, 투자자들은 이 점을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됐다.
또한 더모틀리풀은 리플의 사업모델이 여타 암호화폐와는 다른 경로를 걷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 이더리움이 ‘탈중앙화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는 반면, 리플은 수십 년 된 글로벌 금융기관이 사용하는 스위프트(SWIFT)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 크로스보더 결제 네트워크를 도입하려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리플의 파트너십은 약 100여 개 기관에 불과하며, 전통 금융 인프라를 전환시키기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특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규제 분쟁 및 리플의 법적 불확실성은 은행들이 리플 도입에 주저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리플의 실사용 확대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확산 여부는 규제와 기관 수용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더모틀리풀은 리플이 가치 저장 수단도, 자생적 생태계도 아니라는 점에서 독립적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고 보며, 보수적인 투자자에게는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이 더 적절한 선택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리플은 높은 변동성과 잠재력을 갖춘 투기적 자산으로서, 위험 감수 성향이 강한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XRP는 전일 대비 10.70% 상승하며 1.96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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