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랩스(Ripple Labs)의 사장 모니카 롱(Monica Long)은 전통 금융기관들이 토큰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도입을 촉구했다. 롱 사장은 토큰화가 2033년까지 최대 18.9조 달러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리플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공동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부동산이나 채권과 같은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전환하는 ‘실물자산 토큰화(RWA)’가 금융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롱은 “기존 은행이 토큰화 흐름에 늦는다면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며, 비용 절감과 시장 확대, 수익 증가 가능성을 강조했다.
리플은 이 같은 토큰화 전략의 선도 기업으로,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결제 솔루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은 부동산과 무역금융 등 총 10조 달러 규모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와의 파트너십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시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XRP 레저(XRP Ledger)는 리플의 토큰화 전략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으며, 빠른 처리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로 대량 거래에 적합하다. 코인게이프는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가 “토큰화는 전통 자산의 접근성과 관리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발언한 점도 함께 전했다.
또한 리플은 자사 스테이블코인 RLUSD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RLUSD는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XRP 레저와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에서 동시에 운영되며, 은행 계좌 없이도 자산 송금·보유·결제가 가능하다. 최근 RLUSD는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와 통합되어 글로벌 실물자산 금융화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와 RLUSD의 결합이 리플의 글로벌 금융 인프라 확장에 핵심 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실제 기관 도입 속도에 따라 향후 XRP 가격 및 거래량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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