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 보유량이 100만 개 이상인 고래 지갑 수가 최근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월 초 시작된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대형 투자자들의 신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더크립토베이직은 시장 정보업체 샌티멘트(Santiment)의 데이터를 인용해, XRP 가격이 3월 2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비축안’ 발표로 34% 급등한 이후 3월 3일 하루 만에 19% 급락하며 하락장이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이후 XRP는 약 30% 하락했고, 2달러 지지선도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를 100만 개 이상 보유한 주소는 3월 2일 기준 2,633개에서 현재 2,635개로 소폭 증가했다. 이 중 ▲100만~1,000만 개 보유 주소는 2,136개에서 2,133개로 감소했지만, ▲1,000만~1억 개 보유 주소는 301개에서 307개로 증가했다. ▲1억~10억 개 보유 주소는 2개 줄어 35개가 되었고, ▲10억 개 이상 보유 주소는 159개에서 160개로 1개 늘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이처럼 일부 보유 구간에서 감소가 있었지만, 상위 보유자 수는 전체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10억 개 이상 XRP를 보유한 지갑이 증가한 점은 고래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포지션을 유지하거나 추가 매집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샌티멘트 데이터에 따르면, 100만 개 이상 XRP를 보유한 지갑의 전체 보유량은 3월 2일 기준 454억 4,000만 개에서 현재 467억 개로 증가했다. 이는 약 12억 6,000만 개의 XRP가 해당 기간 동안 고래 지갑에 추가 유입됐음을 보여준다.
더크립토베이직은 연초인 1월 1일 기준 2,482개였던 100만 개 이상 보유 지갑이 현재 2,635개로 늘어나며, 올해 들어서만 135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1월 25일부터 3월 25일 사이에도 36개가 증가해 고래 축적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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