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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두 가지 정책, 비트코인 다음 강세장의 불씨 될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13 [01:00]

트럼프의 두 가지 정책, 비트코인 다음 강세장의 불씨 될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13 [01:00]
트럼프와 비트코인

▲ 트럼프와 비트코인     ©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두 가지 핵심 정책이 향후 비트코인(Bitcoin, BTC) 상승장을 촉발할 수 있는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83,541달러 수준으로, 취임일 이후 19% 이상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반등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첫 번째 정책은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Strategic Cryptocurrency Reserve) 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3일, 미국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XRP), 솔라나, 카르다노를 포함하는 디지털 자산 비축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비축은 범죄 또는 민사 절차에서 몰수한 자산에 한해 보유하며, 별도 매입은 하지 않는다. 비록 직접적인 매수는 아니지만, 이는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를 실질적인 가치저장 수단으로 공식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더모틀리풀은 이 정책이 기관투자자들에게 ‘제도권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향후 수요 확대의 직접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관 자금 유입이 BTC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며, 이는 곧 수급 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두 번째 정책은 역대 최고 수준의 관세 부과다. 트럼프는 4월 2일 대대적인 수입관세 조치를 발표했으며, 이후 미국달러지수(Dollar Index)는 약 1.8%, 올해 누적으로는 5.5%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의 투자 매력도 하락을 인식하고 자금을 회수하면서 달러 약세가 촉진된 결과다.

 

더모틀리풀은 달러 약세는 비트코인 강세로 이어질 수 있는 고전적인 매크로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달러 신뢰가 흔들릴수록 대체 자산으로서의 BTC 수요는 늘어나며, 특히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를 보유 자산으로 채택하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내러티브를 강화하는 요소다.

 

결론적으로 더모틀리풀은 트럼프의 정책이 단기적 시장 충격을 불러왔지만,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안착과 수요 증대라는 강력한 상승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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