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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19조 달러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 선점할 수 있을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4/14 [01:00]

XRP, 19조 달러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 선점할 수 있을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4/14 [01:00]
리플(XRP)

▲ 리플(XRP)     ©

 

1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발행하는 암호화폐 XRP는 실물자산 토큰화(RWA)라는 거대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플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오는 2033년까지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이 19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큰화란 부동산, 주식, 원자재 등 실물자산의 소유권과 관련 정보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에 연결해 디지털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현재 전 세계에 토큰화된 실물자산은 약 6,000억 달러 수준에 불과하지만, XRP는 이미 1조 달러 이상 규모의 자산을 온체인에서 거래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XRP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금융기관의 비용 절감, 거래 속도 향상, 중개자 감소 등 실질적 효용성 때문이다. XRP 원장을 통해 미 국채 같은 핵심 자산이 실시간으로 거래되며, 해당 플랫폼이 금융기관과 자산운용사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XRP는 네트워크 효과를 바탕으로 초기 선점자가 더 큰 시장을 확보하는 플라이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많은 자산이 거래될수록 사용자들이 선호하게 되고, 이는 다시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 전망에는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XRP는 RWA 토큰화 분야의 선도주자 중 하나이지만, 전문 솔루션을 내세운 신생 경쟁자들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으며, 기존 금융기관이 자체 블록체인을 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XRP 블록체인에 자산이 저장된다고 해서 XRP 토큰의 가치가 그만큼 연동되지는 않는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가 향후 몇 년간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기능성과 안정성을 강화한다면, 이 트렌드는 장기적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더모틀리풀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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