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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기업·국가 재무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 금은 '잠든 거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16 [23:40]

비트코인, 기업·국가 재무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 금은 '잠든 거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16 [23:40]
'디지털 금' 비트코인(BTC)

▲ '디지털 금' 비트코인(BTC)     ©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가 티모시 코츠먼(Timothy Kotzman)은 향후 비트코인이 기업 및 정부의 재무 전략에서 핵심 자산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금은 여전히 중요한 자산이지만, 디지털 경제 전환 속에서 점차 '잠든 거인'으로 남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츠먼은 최근 패널 토론 ‘비트코인 vs 금: 더 큰 전략적 가치는?’에서 “비트코인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기술적 전환”이라고 언급하며, 금과 인공지능(AI)의 중간 지점에 있는 디지털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정의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실과 연결된 기술적 닻’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대선 이후 19.4% 하락했지만, 여전히 주요 자산군 대비 성과는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계정 크립토스러스(CryptosRus)는 이를 언급하며, 비트코인이 금과 주식 등 전통 자산군을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코츠먼은 금의 역할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금이 실물 자산으로서 여전히 유효한 가치 저장 수단임을 인정하면서도,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와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비트코인이 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패널 사회자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은 비트코인이 거래 수단에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패널은 “일상 거래는 주로 레이어2에서, 국가 간 대규모 이전은 비트코인의 베이스 레이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피델리티의 글로벌 매크로 책임자 유리엔 티머(Jurrien Timmer)는 비트코인이 수십 년 내 금의 시가총액을 추월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파워 법칙 모델을 적용해 비트코인이 2035년까지 44조 6,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개당 225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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