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한 고래 주소가 탈중앙화 비트코인(BTC) 스테이킹 플랫폼 바빌론(Babylon)에서 총 14,929 BTC, 약 12억 6,000만 달러 상당을 한꺼번에 출금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더크립토베이직은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의 보고를 인용해, 해당 출금이 4월 16일 19시 57분(UTC)에 최초로 감지됐으며, 이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일중 최고치인 85,164달러에서 83,500달러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후 약간의 반등이 있었으나,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4,480달러로 전 고점에는 미치지 못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출금은 단일 트랜잭션이 아닌 전략적 분할 거래로 이뤄졌다. 가장 큰 단일 출금은 563 BTC(약 4,734만 달러)였으며, 이 외에도 500 BTC씩 4회(총 1억 6,896만 달러), 499.85 BTC 2회(각 4,221만 달러), 299.99 BTC 2회(각 2,534만 달러), 334 BTC(2,825만 달러) 등의 대형 거래가 확인됐다.
더크립토베이직은 출금을 단행한 해당 지갑이 2024년 중반 이후 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12월에 보유 자산이 13억 달러를 넘었지만 2025년 초부터 정체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바빌론 플랫폼에는 총 45,555 BTC, 약 38억 4,000만 달러가 남아 있다.
한편 인투더블록(IntoTheBlock)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7일간 대규모 BTC 보유자들의 유입량은 29.05% 감소했으며, 이는 이번 바빌론 대규모 출금과 시점상 겹친다. 다만 30일 기준으로는 465.15% 급증했던 이력이 있으며, 전체적으로 지난 3개월간 고래들의 활동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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