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은 이더리움(Ethereum, ETH)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보유 물량을 매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이더리움 개발자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가격 회복을 모색할 것이라 전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선이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ETH는 저평가되어 있지만 매도 계획은 없다”고 말한 내용을 인용했다. 정확한 보유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개인 보유량은 약 665,000 ETH로 추산되며 이는 현재가 기준 약 1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더리움 가격이 고점 대비 2.5배 이상 하락하면서 선의 ETH 평가액은 25억 달러에서 현재 약 10억 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그는 계속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반대로 일부 고래 투자자들이 손절성 매도에 나서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와 함께 선은 트론과 이더리움의 생태계 간 협력을 확대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 그는 “트론은 앞으로 더 많은 이더리움 개발자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하며, 커뮤니티 차원의 공동 구축을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그가 과거에도 이더리움 10,000달러 상승 전략을 언급한 것과 연결된다. 당시 선은 이더리움재단의 ETH 매도 중단과 L2 프로토콜 과세 전략을 통해 강세장을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이더리움은 1,58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며, 12개월 기준 46% 하락한 상태다. 일부 분석가는 이 가격이 바닥일 수 있으며, 미국 고용 지표 호조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 2,000달러 반등을 이끌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일부 기술 지표는 4,800달러까지의 상승 여력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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