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88,000달러를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 같은 상승은 미국 달러 약세와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채권 재매입) 계획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이와 관련해 “지금이 비트코인을 10만 달러 이하에서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발언하며, 채권 매입이 BTC에 ‘바주카포’ 같은 효과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기술적 분석도 긍정적 흐름을 뒷받침한다. 비트겟(Bitget)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BTC는 하락 쐐기 패턴(descending wedge)을 상방 돌파했다”며 매수세 강화 신호로 해석했다. 올해 금(Gold)이 30% 가까이 급등한 것과 함께, 비트코인과 금의 가격 상관관계도 점점 강화되고 있다.
기관의 신뢰 역시 견고하다. 일본과 영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의 투자회사들이 최근 조정장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매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비전(Real Vision)의 제이미 쿠츠(Jamie Coutts)는 연말까지 BTC가 13만 2,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으며, 경제학자 티모시 피터슨(Timothy Peterson)은 3개월 내 13만 8,000달러 도달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해임을 주장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함께 통화 정책 변화가 BTC의 상승 모멘텀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트레이더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주말 급등 이후 단기 조정이 나올 수 있다”며, 91,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단기 변동성을 감안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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