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Circle)에 제안한 5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이 거절된 데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요 알트코인 ETF 승인을 연기하면서 XRP 가격이 2.6% 하락해 2.20달러대로 후퇴했다.
SEC는 도지코인(DOGE), 솔라나(SOL), 에이브랙스(AVAX) 등 7개 알트코인 ETF 심사를 6월로 연기했고, 이에 따라 시장 전반에 투자심리 위축이 발생했다. XRP 또한 ETF 후보 자산 중 하나로 분류되며 매도 압력을 받았고, 시가총액은 1,3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와 동시에 블룸버그는 리플이 40억~50억 달러 규모로 써클 인수를 시도했으나, 써클이 이를 "가치에 미치지 못한다"며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써클은 2022년 기준 90억 달러 기업가치를 평가받았으며, 최근 IPO를 위한 신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리플은 RLUSD라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으나, 써클의 USDC가 시장 점유율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XRP 가격은 2.2199달러로 일일 1.33% 상승 마감했으며,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2.1914달러를 지지선으로 유지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3.83으로 소폭 강세를 나타내며, 지표 간 갭 확대는 잠재적 상승 모멘텀을 시사한다.
거래량은 673만 건으로 여전히 제한적이며, 2.25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단기 추세를 가를 전망이다. 해당 구간 돌파 시 2.35달러까지의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나, 실패할 경우 2.10달러 지지선 재확인이 불가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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