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경제지 블룸버그는 미중 무역 대화 재개 소식이 비트코인 반등의 주요 촉매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과 무역대표부의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가 이번 주 스위스에서 중국 정부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무역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으며, 위험자산 전반에 걸쳐 반등 흐름이 나타났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반전은 월스트리트 거래 세션에서의 강세 전환과 함께 나타났다. 이는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이례적인 흐름이었다. 이후 비트코인과 금 모두 각각 9만 7,700달러, 3,435달러까지 상승한 뒤 다소 조정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과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대부분은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지만,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어조 변화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인지도가 높은 트레이더 대안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최근 연준의 스탠스가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발언이 매파적이거나 비둘기파적으로 얼마나 변화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트레이딩 분석 플랫폼 머티리얼 인디케이터스(Material Indicators)의 공동 창업자 키스 앨런(Keith Alan)은 비트코인이 연초 개장가인 9만 3,500달러 수준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단기 유동성이 이미 정리된 상황이며, 가격이 주간 안에 박스권을 다시 왕복할 수도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다크포스트(Darkfost)는 2025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확률은 약 30%로, 최근 몇 주보다 확연히 낮아진 상태다.
다크포스트는 “지금의 기대치는 분명히 비관적인 상태”라며, “만약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오히려 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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