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상장을 준비 중인 가운데 리플(Ripple Labs)과 코인베이스(Coinbase)와의 비공식 인수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클은 약 5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기준으로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으며, 리플의 초기 인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서클은 지난 4월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포춘 보도에 따르면 서클은 여전히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리플에 이어 코인베이스도 인수 의향을 보이며 협상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소식통은 “코인베이스의 조건이 만족스러울 경우 서클은 큰 고려 없이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리플은 약 40억~50억 달러 수준의 초기 인수 제안을 했으나, 서클 측은 이를 기업 가치에 못 미친다고 판단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리플이 제2차 제안을 할지는 확실치 않지만, 보유 중인 1,000억 개 XRP가 경쟁력 있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협상 여지는 남아 있다.
현재 코인베이스가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다른 인수 희망 기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서클은 여전히 비공식 논의 단계에 있으며, 구체적인 타임라인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양사는 추가 유동성 상황에 따라 본격적인 인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사 모두 최근 활발한 M&A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29억 달러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를 인수했고, 리플도 12억 5,000만 달러를 투입해 글로벌 프라임 브로커 히든로드(Hidden Road)를 인수하며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인수 협상은 단순한 기업 매각을 넘어 스테이블코인 시장 주도권과 규제 환경 내 입지 확보라는 전략적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RLUSD를 이미 보유한 리플과, USDC를 적극 활용 중인 코인베이스 간 경쟁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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