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밈코인 디너’, 1,4800만 달러 모이며 논란 중심에…정책 영향 우려 확산
5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오는 5월 22일, 자신이 발행한 밈코인(TRUMP)의 대량 보유자 최대 220명을 초청해 워싱턴 D.C.에서 비공개 만찬 및 VIP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외국인일 가능성이 있는 지갑으로 추정되고 있다.
밈코인 디너 참가자 중에는 신세틱스(Synthetix) 창립자 케인 워릭, 대만 크로노스 리서치(CIO) 빈센트 리우, 그리고 미국과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포함돼 있으며, 일부는 1,200달러 수준의 지출로 초청 자격을 획득했다. 이들 대부분은 사전 신원 검증 절차를 통과해야 최종 참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총 1억 4,800만 달러 규모의 TRUMP 코인 매수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트럼프 가족이 이를 통해 직접 수익을 얻는 구조가 공직 윤리 문제를 일으킨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이 행사는 사실상 뇌물 수단”이라고 비판하며, 트럼프의 암호화폐 이해관계가 정책과 법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로 이러한 논란은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스테이블코인 규제안(GENIUS 법안)과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관련 법안 처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가(Saga) CEO 레베카 리아오는 “처음에는 초당적 합의가 가능했던 법안이 이제는 트럼프 행정부를 둘러싼 정치적 대리전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트럼프의 암호화폐 보유와 정책 간의 이해충돌을 해결하기 전까지 어떠한 디지털 자산 관련 법안에도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공화당 측은 회의적인 반응이다. 하원 의장 마이크 존슨은 관련 질문에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고,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의 자산은 자녀를 통해 관리되고 있어 이해충돌은 없다”고 주장했다.
GENIUS 법안은 밈코인 디너가 열리기 전 처리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행보가 미국 디지털 자산 규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과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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