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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EU 관세 폭탄에도 111,500달러 방어…블랙록 ETF 9억 3,400만 달러 유입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24 [08:18]

비트코인, 트럼프 EU 관세 폭탄에도 111,500달러 방어…블랙록 ETF 9억 3,400만 달러 유입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24 [08:18]
트럼프, 비트코인

▲ 트럼프, 비트코인     ©

 

5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1일부터 유럽연합(EU)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비트코인(BTC)은 111,800달러까지 상승하며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조정을 받으며 108,20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111,500달러 선을 중심으로 강한 지지력을 보이며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이날 시장의 핵심 동력은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기록된 역대 최대 하루 순유입이었다.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Bitcoin Trust(IBIT)는 하루 만에 8억 7,720만 달러를 흡수하며 전체 ETF 유입액 9억 3,480만 달러의 약 90%를 차지했다. 이는 2024년 1월 ETF 승인 이후 가장 큰 단일일 유입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Truth Social을 통해 EU가 미국과의 무역에서 연간 2억 5,000만 달러의 적자를 유발하고 있다며, 이를 이유로 강경한 관세 정책을 예고했다. 이 발표 이후 미국과 유럽 채권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지정학적 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선택받으며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됐다.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량은 750억 달러를 넘어서며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적 지표상으로도 9일 이동평균선이 21일선을 상회하는 강세 크로스가 지속되고 있으며,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도 여전히 양의 구간에 머물고 있어 상방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110,000달러를 지지선으로 삼아 112,000달러 돌파 시 118,000~120,000달러 구간까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하방에서는 106,500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103,000달러까지의 조정도 열려 있는 상태다.

 

ETF 자금 유입과 지정학적 리스크 회피 수요가 맞물리며 비트코인은 다시 한 번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관세 시행 및 금리 정책 변화에 주목하며, BTC의 고점 갱신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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